가계부 어플 추천! 3년째 사용중인 편한가계부


    가계부 어플을 이용해 3년 넘게 생활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를 오랫동안 쓰면서도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제대로 예산을 세워가며 쓴 지는 이제 1년이 좀 넘은 것 같다.

    가계부를 쓰고 매달 과소비를 반성하고 새로운 예산을 짜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최근에서야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블로그에 가계부 사용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우선 이번에는 내가 쓰고 있는 가계부 소개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

    지금 사용 중인 가계부는 편한 가계부. 아이콘이 돼지저금통 모양으로 생긴 귀여운 가계부다. 처음엔 무료 버전을 썼는데, 무료 버전에서는 자산 설정이 한계가 있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세 개 정도만 설정이 됐던 것 같다.
    현실에서는 기본 예금 통장만 몇 개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여러 개가 있고 거기다 주식 계좌와 해외 계좌까지 합하면 기본 자산 설정에 필요한 계좌만 10개가 넘는다. 나 역시 무료 버전을 쓰다 만족해서 유료 결제 후 계속 이용하고 있다. 유료버전 구입 시 자산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 해외 계좌와 국내 계좌를 함께 쓰는 사람들에겐 유료버전이 훨씬 더 유용하다.

    이렇게 쓰고 나니 마치 홍보글을 쓰는 것 같은데, 내 돈 주고 앱스토어에서 결제해서 쓰고 있는 어플이기 때문에 홍보는 아니다. 다만 여러 가지 어플을 시도했었지만 살아남은 건 이 편한 가계부뿐이기 때문에, 한 번쯤 리뷰를 해보고 싶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다 맞을 순 없으니 개인 경험담으로 보고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

     


    우선 편한 가계부의 첫 화면은 아래 왼쪽과 같다.

     

     

    첫 화면에서 보는 메뉴들은 기본 적으로 세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1. 상단 메뉴: 원하는 기간 별로 요약해서 가계부 내역을 볼 수 있다. 달력 모드로 보면 한눈에 언제 지출이 많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2. 입력 메뉴: 새로운 내역을 입력할 때 쓰는 란이다.
    - 왼쪽: 메모장 기능이 있다. 필요 없으면 설정을 바꿔 사라지게 할 수 있다.
    - 가운데: 새로운 내용 입력. 입력 칸에서 수입/지출, 날짜, 목적 등을 적을 수 있다.
    - 오른쪽: 복사 기능. 카드 문자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 넣을 수 있다.

    3. 메뉴 이동 탭: 가계부의 기능들을 오갈 수 있는 이동 탭이다. 왼쪽 탭부터 각각 기능은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 탭에서는 기본 가계부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통계 탭에서는 수입/지출 내역을 월 기준으로 통계를 내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산을 미리 설정해두었다면 예산의 몇 퍼센트나 썼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세 번째 자산 탭에서는 자산별로 현재 잔고와 카드값 등이 확인 가능하고, 마지막 설정 탭에서는 모든 설정과 백업 등의 기능을 찾을 수 있다. 간단한 메뉴들이니 한번씩 눌러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수입/지출 입력하기
    위에서 본 첫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를 누르면 새로운 내역을 입력할 수 있는데 그 화면은 아래와 같다.

     

    수입/지출 입력 화면

    기본적인 날짜는 오늘 날짜가 자동 입력된다. ‘자산’에서 어떤 계좌에서 입출금 되었는지 체크하고 ‘분류’에서 지출 항목을 선택한다. 마지막 ‘내용’은 메모를 넣을 수도 있고 빈칸으로 놔두면 위 ‘분류’가 그대로 복사된다.


    위에 적은 내용은 매일 쓰는 기능이라서 적어보았지만, 가계부의 기본적인 기능은 다 똑같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 써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처음 가계부 어플을 써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매일의 기록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산과 예산 설정 단계이다. 나 역시 편한 가계부 어플을 3년이나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플이 유용해서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설정’을 내게 딱 맞춰해 뒀기 때문에 다른 어플을 이용하면서 이 모든 세팅 과정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컸다.

    설정은 하단 오른쪽 메뉴에 있고 여기에서 중요한 기초정보인 자산, 예산, 설정 세팅이 가능하다.

     

     


    설정 메뉴는 크게 세 항목으로 나뉜다.


    기간
    기본적인 가계부 기능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일주일의 시작을 월요일과 일요일 중 무엇으로 할지와 같은 기간 설정부터, 할부 기능의 사용 유무, 매달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거래의 반복 설정 등등을 내 선호도에 맞춰 바꿀 수 있다.

     

    편한가계부 '기간' 설정. 반복적인 거래는 미리 저장해두면 편리하다.


    분류/자산
    수입, 지출, 자산, 예산을 설정하는 부분으로 초기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대신 한번 세팅을 한 뒤엔 전반적인 자산을 파악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수입/지출대분류소분류 구분도 가능하다. 지출 항목의 대분류가 ‘식비’라면 소분류는 한식, 양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산 탭에서는 내가 가진 계좌와 카드 계정들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편한 가계부는 다양한 외화 단위를 쓸 수 있어서 해외자금도 별도의 가계부를 쓰지 않고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예산은 매달 반복되는 기본 설정도 가능하고, 특별한 계획으로 지출이 잡혀있다면 매달 별도의 계획 수립도 가능하다.

     


    설정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는 백업/복원 기능이 가능하다. 같은 와이파이로 접속 시 컴퓨터로도 PC가계부를 불러올 수 있지만, 워낙 어플이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컴퓨터 버전이 불편해서 사용하진 않는 편이다.

     

    여기서 주요 화폐보조 화폐도 이용 가능하다. 혹시 해외주식 계좌를 보유했을 경우, 보조 화폐를 달러로 설정해두면 전체적으로 자산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의외로 여러 가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떤 기능이 나에게 편한지는 하나씩 눌러가며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기능만 설명했는데도 굉장히 글이 길어졌다. 정작 내가 이 가계부 어플을 추천하는 이유는 '예산'과 실제 지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 때문인데, 원형 그래프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달 지출 중 어느 항목이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산에 대한 부분은 다음 글에서 이어 쓰면서, 어떻게 써야 과소비를 막을 수 있는지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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