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상 블로그 애드포스트 3년 수익 인증(하찮음 주의)

     네이버 블로그와 관련하여 수익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나도 마찬가지.) 나 역시 6년 이상 개인 일상을 담는 용도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애드포스트로 들어오는 수익은 아주 미미하다. 한 달에 커피 3잔 먹을 정도 버는 것 같다.
    매일 기본 조회수 500 이상, 나를 이웃 추가한 분들이 1200명 이상 되지만 그게 수익으로 연결되진 않다. 애초에 수익 목적이 아니라 개인 사진 저장용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 쓰는 편이지만, 혹시 개인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나의 경험담이 참고가 되길 바라며.. 지난 3.5년간 애드포스트 수익을 공유해본다.

    ***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

     

     


     

     

    내 경험으로 보았을 때,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일상 블로그로 수익 창출이 힘든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1. 내킬 때만 포스팅을 한다.
     하루 1 포스팅을 해야 검색 상위 노출이 유리하다는 블로그 운영 원칙에 아주 크게 위배되는 조건이다. 개인 일기장처럼 쓰고 있어서 하고 싶은 얘기나 남기고 싶은 사진이 있을 때만 쓰는 편이다. 덕분에 검색 노출도 안되고 굳이 찾아보는 사람도 많이 없는 편. 덕분에 수익도 기대하기가 힘들다.

    2. 특정 주제가 없다.
     개인사 위주로 글을 쓰다 보니 특정 주제가 없다. 덕분에 지난 6년 간 관심사가 변해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땐 당시 관심 있던 워홀이 주요 키워드였고, 그 뒤엔 취업과 여행, 지금은 영어공부와 재테크 공부가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종종 정보 공유 목적으로 글을 올리면 조회수가 폭증하기도 하지만 금세 다시 내려오는 편이다. 이렇다 할 특정한 키워드가 없다 보니 나를 추가한 이웃분들이 원하는 정보도 제각각이고 구독하는 분들을 붙잡아 둘 지속성이 부족한 편이다.

    3. 하고 싶은 말만 한다.
     블로그를 검색하는 이유 1위는 정보 검색이겠지만, 내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 1위는 단순히 과거 기억 저장용이라 정말 하고 싶은 말만 쓰는 편이다. 평범한 여행 후기를 올려도 다른 분들처럼 여행지 소개나 숨은 맛집을 올리는 게 아니라, 오로지 내 기억에 남았던 일화만 올리는 식으로 기록을 남긴다. 연예인 일상도 관심 없는 분들이 많은데, 나 같은 사람의 일상은 당연히 굳이 검색해서 보는 사람이 없겠지. 허허. 덕분에 개인 일기 같은 포스팅은 지인들 외에는 조회수가 별로 없다.

     


    대충 읽어 보셔도 왜 수익 창출이 안 되는지 이해가 되시죠? 하하하. 혹시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수익 목적으로 운영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하는 방식을 정 반대로만 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더 쉽게 내시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 처럼 네이버 블로그는 그만의 매력이 있어서 아쉬운 수익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진 못하고 있다. 종종 다른 인플루언서나 이웃분들의 수익 인증 글을 보면 '나도 블로그를 본격 수익용으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랜 추억이 깃든 블로그라 정이 들어서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꾸며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블로그라도 수익을 만들어 내긴 한다. 왜냐하면 종종 공유하고 싶은 정보글을 올리기도 하기 때문에. 그 비중이 전체의 20% 정도일 것 같은데, 아래의 수익들은 그 20%의 정보글로 얻은 수익이다.

     

     

     

    2017년 애드포스트 수익: 총 19,867원

    2017년 이전의 애드포스트 수익은 조회가 되질 않는 것 같다. 저 당시에는 정말 순수하게 일기장으로만 블로그를 운영하던 때라, 정보성 글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래서 수익이 많아야 월 2천 원 정도였고, 최저로는 71원도 보인다. 이때가 애드포스트를 처음 신청했던 시기로 추측된다.

     

     

     

     

    2018년 애드포스트 수익: 총 47,081

     그 뒤로는 여행기를 올리다 보니 검색해서 들어오는 방문 유입이 늘어났다. 초창기엔 월 5천 원도 넘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월 만원 대가 두 번 있었다. 하지만 그래 봐야 일 년에 5만 원이 안 되는 돈이니 역시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개인사로는 돈 벌기가 힘든 걸 알 수 있다.

     

     

     

     

    2019년 애드포스트 수익: 총 256,276

    2019년에는 갑자기 수익이 많이 늘어났다. 그 이유는 해외 취업을 준비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담도 많이 올렸고, 비자 관련하여 수요가 많은 정보글을 올리다 보니 검색량이 급증했다. 바쁜 시기에는 한 달에 글을 하나, 두 개 겨우 쓸 때도 있었는데 정보글이 어느 정도 누적되다 보니 그래도 수익이 약간이나마 우상향 하는 걸 볼 수 있다. 이제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한 달에 치킨 한 마리 값 정도는 나오고 있다.

     

     

     

     

    2020년 6월까지 애드포스트 수익: 총 86,618

    그리고 올해 상반기 수익. 2019년 우상향 하던 것과 반대로 지금은 우하향하고 있다. 추측컨대 네이버 블로그 개편이 시작되면서 '인플루언서'라는 기능이 생겼는데, 쉽게 말하면 새로운 버전의 파워블로거 유지 시스템 같다. 인플루언서가 되어 팔로워를 유치하고 조회수를 높이면 광고 단가가 높은 키워드 광고가 자동으로 배치된다고 한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블로거에게 좋은 광고를 주면 나머지 블로거들은 자연히 단가가 낮은 광고가 블로그에 배치되나 보다. 대세를 따르지 못하니 수익이 1년 만에 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쉽지만 할 수 없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워낙 짜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애초에 포기한 부분이라서.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되고 정보글 위주로 운영을 하면서 월 몇백, 몇 천씩 수익을 얻는 분들도 있으니 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 같다.

     

     


     

     

    위의 내용들은 네이버 일상블로그로 수익을 벌 수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다. 간혹 블로그 마케팅 홍보를 보면 '블로그로 월 100만 원 벌기' 등의 광고 멘트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월 100만 월을 위해서는 처음 콘셉트 잡기부터 정보 수집, 가독성 좋은 글쓰기 실력까지. 초기부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달성 가능한 부분인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초기에 시작하는 분들이 고가의 수업료를 내고 블로그 부업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은데, 블로그는 개인의 노력이 쌓이면 시간이 지나 빛을 보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한 곳에 돈 쓰지 마시고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도전하시길 권하고 싶다.

    나는 정말 미미한 수익일 뿐이지만, 주변분들 중에는 꾸준한 노력만으로 월 100만 원 이상 수익을 얻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 블로그로 부수입을 노리시는 분들 모두, 재미있게 취미생활 즐기시면서 저보다 훨씬 더 좋은 수익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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