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빈후드’ 앱으로 옵션 거래하던 20살 청년 자살

 

미국 주식 어플, 로빈후드

 

 

 

최근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https://www.google.ca/amp/s/m.mk.co.kr/news/world/view-amp/2020/06/630822/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거래로 9억 손실 비관 - 매일경제

로빈후드는 수수료가 없어서 출시된 후 젊은 층을 많이 흡수했다고 합니다. 주식에 대한 지식 없이 쉽게 마켓에 뛰어들다 보니,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단타를 많이 시도한 것 같습니다. 특히 크게 한탕을 노리는 옵션 거래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옵션은 이론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주식을 사고 파는 게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팔 '권리'를 거래하는 것입니다.

 

"왜 옵션을 거래할까?"

- 풋옵션을 구매한 자
: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
-> 풋옵션 구매
-> 주가가 떨어져도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 시세 차익 이익 기대

- 풋옵션을 판매한 자
: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
-> 풋옵션 판매
-> 주가가 오르면 구매자가 옵션 행사 X
-> 옵션 판매 대금 이익 기대

 

 

그런데 이 옵션 거래는, 위에서 간단히 설명한 바와 같이 항상 상대방의 손실을 나의 이득으로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라기 보단 도박에 가깝다고 합니다. 누군가 망해야 내가 돈을 버는 구조로 되어 있고요. 게다가 사행성과 중독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중독되고, 마약과 마찬가지로 의지만으로는 빠져나오기도 힘들다고 하네요.(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 참조)

 

이번 로빈후드 사건과 관련해서 어떤 옵션 거래였는지 궁금해 찾아보니, bull put spread(강세콜 스프레드)를 거래했을 거란 글들이 많았습니다. 미래의 어느 특정 시점에 사고 팔 수 있는 옵션을 모두 구매한 뒤, 그 옵션 행사가의 가격차이(스프레드)를 통해 수익을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옵션을 거래할 때 마이너스가 뜨는 경우는, 실제 주식이 들어오는 시점에 따라 다시 플러스로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어쩌면 저 마이너스 73만 불도 실제 주식 등록 시 정리될 금액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다 추측이긴 하지만..

 

선물 옵션 거래는 조금만 검색해보면 이런 사건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물 거래로 인해 목숨을 끊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어설프게 시도할 생각 말고 모두들 안전한 가치투자 하시길 권하며... 안타깝게 떠난 이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 옵션 거래의 위험성. 오래 전에 나온 기사지만 이해하기 쉽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3

자살 부르는 죽음의 ‘선물’ - 고발뉴스닷컴

 

(+) bull put spread 설명.

http://pjs667.blog.me/80134535123

Bull call spread (강세콜스프레드)

 

(+) 로빈후드 옵션 사건 관련 정리.

http://egloos.zum.com/quidproquo/v/5369632

주식거래하다 자살한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