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미국 증시] 뉴욕 증시 다 올랐다, 틱톡의 운명은?

    미국 증시 상승 후 장 마감

    - 다우지수 0.62%, S&P 0.36% , 나스닥 0.35% 상승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 S&P, 나스닥이 일제히 상승한 채로 마감됐다.
    미 공화당 지도부가 제5차 경기부양책을 두고 '트럼프와 야당 합의 시 수용'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냈는데, 협상 타결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한편, 주당 $600이 추가로 지급되던 실업 수당을 두고는 의회가 연장을 거절했다. 
    따라서 이 추가 수당은 지난 7월 31일로 종료되었고,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연방 정부의 보조금이 끊기겔 되 경우, 주마다 받게 되는 실업 관련 보조금은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주에서 $100 미만의 금액만을 받게 될 것이며, 하와이는 최저 수준인 $5, 루이지애나는 그보다 높은 $10 정도를 보조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JP모건의 신용카드 데이터에 의하면, 신용카드 사용 소비율이 최근 한 달간 작년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이 데이터를 보면 슈퍼마켓 같은 필수 소비재의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식당, 주유, 숙박 등의 섹터에서는 급감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후 반년이 다 되어가지면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 수당마저 삭감된다면 소비 심리는 더욱 주춤할 수밖에 없다. 

    신기한 건, 이런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서도 자산 시장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근로소득, 사업소득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개선될 여지가 희박한데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에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이 모든 통화, 재정정책을 이용해 경기를 끌어올리려고 하다 보니 시장에 돈이 몰리는 과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Novavax에선 백신이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다급해진 트럼프 정부의 지원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긍정적인 소식이 들린 것이다.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릴 때마다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소규모 그룹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해서 과연 전 세계 코로나 막을 수 있는 백신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인적으로 백신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변형이 빠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이번에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다음 바이러스에서도 효과가 있을지가 미지수이고, 이렇게 급하게 개발한 백신이 과연 얼마나 안정적일지도 의구심이 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9월 15일까지 결론 예정

    인수가 완료될 경우, 테크 마켓에서 소비자 기술의 권력을 쥐게 된다.
    과거 2007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2억 4천만 달러를 페북에 투자했었는데, 틱톡 인수할 경우 두 경쟁사를 소유하게 된다.

     

     

    미국이(특히 트럼프가) 틱톡에 이렇게나 관심이 많은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이다.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중국 틱톡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 사용자 수는 선발주자인 트위터와 스냅챗 등을 크게 앞질렀다. 
    가장 늦게 시작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빠른 성장과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내 틱톡을 사용 금지하던 트럼프가 정작 미국 기업 MS에서 틱톡을 인수하겠다고 하니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심지어는 "45일 이내에 틱톡을 미국 MS로 넘기라"라고 통보했다.

     

    그럼 결국 트럼프가 원하던 것은 틱톡을 중국에서 빼앗아 오는 거였을까?
    거기서 만족할 트럼프가 아니다! MS가 틱톡 인수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자마자 트럼프는 "내 덕분이니 돈을 내놔라'"인수 성공 시 수익금의 30%를 정부에 내놓으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어떤 리더가 이런 언행을 할 수 있을까.
    결국 트럼프의 목표는 단 하나다. 11월 재선 당선.


    미국 대선 재선 승리를 위해서 트럼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미국 기업들을 위협하는 중국의 급성장하는 기업을 본인이 빼앗아 미국 것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업에게 보상으로 권리금도 획득했다! 이런 이슈는 트럼프가 아무리 돌아이라도 '경제' 하나만큼은 어떻게든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협박하고 빼앗을지언정... 주가는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은 결과로 보듯이 대실패 했다.(혹은 하고 있다.) 백인 경찰 폭력으로 시작된 George Floyd의 사망 시점으로부터 시작된 흑인 인권 운동 등은 트럼프에게 직격타였을 것이다. 결국 잘하는 걸 더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해결책으로 삼은 것이다.

     

    이제 8월이 시작되었으니 미국 대선은 딱 3개월이 남은 셈이다. 앞으로 남은 100일 여를 보며 트럼프의 재선을 점쳐봐야겠다. 트럼프의 재선 당락이 미국 증시의 판도를 바꿀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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