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투자한 기업, Snowflake는 어떤 회사인가?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최근 있었던 기술주들의 조정 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스노 플레이크(Snowflake)에 투자를 결정했다.

     

    https://www.snowflake.com/


    워런 버핏은 이번 달 뉴욕 증권거래소 IPO를 준비하고 있는 Snowflake에 개인적으로 $570 million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버크셔 헤서웨이와 얼마 전 DOW지수에 포함된 클라우드 기업 Salesforce도 각각 $250 million을 투자해 약 3.125 million의 Class A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현재 IPO를 통한 상장을 준비 중인 Snowflake는 주가가 공모 밴드 $75~$85로 알려져 있다. 

     

     

     

    Snowflake는 무슨 회사일까?

     

    Snowflake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ing, 대량 병렬 처리) 분석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처음 시작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시작되었고 2018년에는 Microsoft사의 Azure 플랫폼으로 확장하였다.


    Snowflake는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는 전통적 방식의 클라우스 서비스와는 달리, 클라우드에서 대량의 정보를 저장, 처리, 분석하고 또 서비스를 이용한 초당 요금이 부과(pay-as-you-use model) 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고정비용이 청구되는 방식과는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경제적이고 효율성이 높다.

    Snowflake의 가장 큰 특징은 다수의 이용자들이 동일한 데이터에 대해 무한대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특정 데이터를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을 경우 동시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Snowflake는 데이터의 용량 선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용자 별로 필요한 데이터를 원하는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같은 팀에 근무하는 A 씨가 당월 sales 데이터를 'x-small' 사이즈로 추출해 이용하고 있을 때, 데이터를 load 함과 동시에 A 씨의 데이터는 Data Warehouse에서 이용 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때, 동시에 같은 팀 B 씨가 Data Warehouse에 접속해 A 씨가 추출한 shared data를 Medium 사이즈의 용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위 예시에서 Snowflake의 기능 중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면,

     

    - 대량의 데이터를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이용 가능
    - 데이터의 용량을 선택해 필요한 만큼만 이용 가능
    - 데이터를 이용한 만큼만 비용 발생(pay-as-you-use model)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잘 설명하고 있는 공식 유튜브가 있어서 이곳에 공유해본다. Snowflake의 사업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도시에 배치된 공공 자전거 사업 모델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서비스가 도대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제공하는 서비스인지 모호하게 느껴진다면 이 영상이 도움이 될 것 같다.

     


    Snowflake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왜 획기적인지는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외국계 대기업에 근무할 당시, 사내 공유폴더를 MS사의 office 365를 이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한 파일에 각자의 process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경우, 한 명이 파일을 이용 중이면 다른 사람들은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심지어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도 어찌나 느리던지..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엔 이걸 왜 돈 주고 쓰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Snowflake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연 영상을 보면 대용량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처리하면서 원하는 용량으로 추출할 수도 있다. 여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마케팅과 결제와 같은 Business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Snowflake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Snowflake 사업 모델 도식화



    한편 스노우플레이크 외에 유니티, 수모 로직, 제이 프로그, 아사나 등 5개 IT기업이 이달 미국 증시에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4차 산업은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새롭게 상장하는 미국 IT 기업들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인터넷과 기술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업이 있다면 꾸준히 정리를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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