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개장시간 한번에 외우는 법(ft.세계표준시와 미국 썸머타임)

    미국 증시 시장은 뉴욕이 있는 동부 시간대를 이용하는데, 3월부터 11월까지는 서머타임(일광절약 시간)을 적용하기 때문에 1시간이 앞당겨진다. 미국 주식을 공부하다 보니 한국에서 미국 증시 시간을 맞추기가 좀 헷갈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미국 주식과 ETF를 정리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미국 증시 개장시간을 헷갈리지 않고 한 번에 외울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정리하고자 한다.

     

     

    ET(Eastern Time Zone) 동부 표준시 

    미국 동부캐나다 동부, 멕시코 일부에서 사용되는 표준시다. 참고로 미국의 대표적인 동부 도시는 뉴욕이 있고, 그 위로 캐나다 동부엔 토론토, 퀘벡이 있다. EST는 UTC -5:00을 의미한다. 

    매년 3월 즈음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EDT(Eastern Daylight Time) 동부 일광절약 시간이라고 해서 UTC -4:00한 시간 앞당겨진 시간을 이용한다.

     

    UTC니 EST니 하는 말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 번만 이해하면 아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그전에 우선 상식 공부를 위해 세계적으로 이용하는 세계 협정 시 UTC에 대해 먼저 정리해보았다.

    혹시 다른 건 관심 없고 미국 증시 시장만 확인하실 분들은 글 하단에 간단 요약을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출처 https://copradar.com/utctime/


    UTC(Coordinated Universal Time) 세계협정시

    UTC는 기준점이 되는 런던을 UTC 0로 보고 동쪽으로 갈수록 +1, +2로 차츰 시간이 앞서가고 서쪽으로 갈수록 -1, -2로 점차 시간이 뒤로 가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지도에서 런던을 중심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미국 뉴욕은 UTC -5시간이 된다. 반면 런던의 오른쪽에 위치한 한국은 UTC +9:00에 속한다. UTC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 뉴욕과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이 난다. 

     

    UTC는 특정 언어의 줄임말이 아니라 특이한 이유로 탄생된 약어이다. 여기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처음 협정된 세계 시간에 이름을 붙일 때, 영어권 사람들은 CUT(Coordinated Universal Time)이라는 약자를 쓰길 원했고 프랑스어권 사람들은 TUC(Temps Universel Coordonné)를 사용하길 주장했다. 결국 양쪽이 싸우다가 '그럼 두 약자에 U, T, C가 모두 들어가니 공평하게 UTC로 하자'라고 해서 결정이 됐다. C로 시작하면 프랑스어권이 불만이고, T로 시작하면 영어권이 불만일 테니 공평하게 U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UTC의 전체 문장은 Coordinated Universal Time이지만 약자는 CUT가 아닌 UTC로 쓰게 되었다. 

    세계 역사에는 이렇게 황당한 이유로 큰 결정이 내려진 일이 꽤 많다. 호주의 수도가 멜버른과 시드니가 싸우다 그 중간인 캔버라가 되어버린 것처럼..ㅎㅎ  

     

    (+) GMT 그리니치 평균시(Greewich Mean Time)
    종종 UTC를 GMT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GMT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웰링턴을 종점으로 하는 협정 세계시의 기준 시간대이다. 
    GMT에 기반하여 1972년 1월 1일부터 UTC(협정 세계표준시)가 시행되어 세계 표준시의 공식 명칭은 UTC가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GMT라고 부르기도 한다. UTC와 GMT가 초의 소수점에서만 차이가 나서 혼용되어도 사실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증시 개장시간 한 번에 외우는 법!

    한국은 UTC +9:00이므로 뉴욕에서 쓰고 있는 EST(UTC -5:00)과는 14시간이 차이가 난다. 
    여름엔 서머타임이 시작되므로 뉴욕 시간은 EDT(UTC -4:00)이므로 13시간 차이로 1시간 겨울과 비교해 줄어들게 된다.

     

    서머타임이 있는 현재 2020년 8월을 기준으로 시간 차이는 다음과 같다.


    미국 뉴욕 증시 시간은 9:30 - 16:00(EDT:UTC -4:00)

    한국 기준으로는 23:00 - 6:00(UTC +9:00)

    = 시간 차이는 총 13시간

     

    이걸 쉽게 외우는 방법은? 12시간 차이는 낮과 밤을 바꾸고 거기에 1시간만 빼면 된다! 

    한눈에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시계 그림을 넣어보았다.

     

     

     

    서머타임 시행(2020년 11월 1일 새벽에 종료) 기준으로 미국 증시 시간을 확인하려면,

    현재 시각에서 1시간을 빼고 밤낮을 바꾼다!

     

     

     

     

    2020년 11월 1일부터 다시 돌아가는 EST 기준으로 미국 증시 시간을 확인하려면,

    현재 시각에서 2시간을 빼고 밤낮을 바꾼다!

     

     


     

    이렇게 보고 나면 별 것 아닌데, 시차가 커서 밤낮과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외우기가 쉽지 않다면 알람 설정을 통해 미국 증시 개장을 확인하고 예약 매수/매도를 걸면 시차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EST는 내년인 2021년 3월 14일에 다시 시작된다. 자세한 시간 변경 스케줄은 아래 내용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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