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한달 후, 신용점수 회복하다(ft.캐나다)

     전, 7월 초에 실수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신용점수가 22포인트나 하락하는 일이 있었다.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 살펴보기
    (+) 캐나다 신용점수 무료 조회 사이트 바로가기

     

    그때 있었던 일을 다시  간단히 요약하자면, 신용카드의 잔여 한도가 얼마 남지 않아 선결제를 통해 한도를 늘이려다가 반대로 신용카드에서 다른 계좌로 현금 이체를 해버린 것. 
    결국 몇 푼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셈이 됐고, 그 날의 실수는 무서울 만큼 빠르게 신용점수에 반영되어 신용점수가 무려 22점이나 하락했었다.
    가뜩이나 캐나다에서 외국인 신분이라 내가 쓰는 주 거래은행에서는 신용카드도 발급 안 해주고, 겨우 500불 디파짓 걸어놓고 쓸 수 있는 secured credit card만 받아서 한도도 적은데.. 500불 밖에 안 되는 한도로 신용 점수 올리느라 얼마나 부지런히 쓰고 갚고 쓰고 갚고를 반복했는데, 이런 실수를 하고 나니 무진장 허무했다.

     


    그런데 며칠 전, 캐나다 무료 신용점수 조회 사이트 Borrowell에서 업데이트 메일을 받았다.

     

    캐나다 신용점수 무료 조회 사이트, Borrowell

     

    나의 신용 점수가 올랐으니 얼른 확인해보라는 기분 좋은 이메일이 왔다! 메일 내용을 보면 'We've updated your dashboard to reflect your new credit score.'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도대체 어떤 부분을 반영했다는 건지는 알 수 없다. 그 이유는 지난 한 달여간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사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신용카드를 만들지도 않았고, 기존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큰 지출을 하지도 않았으며 애초에 빚이 없으니 부채가 변동하지도 않았다. 그저 평소 쓰는 대로 신용카드를 적당히 썼고 제때 갚았다는 것 밖엔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용점수는 꽤 올라 있었다.

     

    와우!!! 
    지난달에 현금서비스 이용으로 인해 감소한 것보다 더 크게 올랐다. 지난달에는 22 포인트 하락했었는데 이번 달에는 26 포인트가 상승했다. 솔직히 신용점수가 떨어졌을 땐 또 회복하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까 하는 생각에 급 우울해졌었는데, 겨우 한 달 만에 회복되는 걸 보니 괜한 걱정이었나 싶다. 나 역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만 들었지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리는지는 듣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몸소 확인하는 경험을 했다.

    현재 상승 후 신용점수는 712점이라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중간 정도('Good' 레벨)에 해당한다. 금융회사 별로 저마다 신용도를 파악하는 기준이 달라서 신용점수 평가도 제각각이겠지만, 대게 캐나다에서는 780점 이상이 되면 신용도 최고 등급으로 평가하는 편인 것 같다.(Borrowell과 rateherb 사이트 참조함)

    앞으로 부지런히 신용점수를 쌓아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써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부지런히 신용점수를 관리했으니 머지않은 미래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